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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LE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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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01. - 2024. 03. 02.

스페이스 파운틴은 2023년의 마지막 전시로 도시의 삶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정수, 윤성광, 박승제 작가의 전시 『JUNGLE CITY』를 진행한다. 정글의 생태계 즉, 사냥을 위해 전력으로 돌진하는 육식동물과 평원 위의 초식동물이 공존하는 상황은 경쟁의 치열함 속에서도 안식처를 찾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 『JUNGLE CITY』는 무한 경쟁으로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세계이자 현대인의 안식처이기도 한 ‘도시’의 모습을 ‘정글’로 규정하고 도시 속 우리의 삶을 세밀하게 담아내는 3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정수, 윤성광, 박승제 작가는 도시 속에서 발현되는 인간의 욕망과 꿈, 선과 악, 희로애락을 독특한 조형언어로 시각화한다. 작가들은 치열하고 진솔한 현대 도시인의 모습들을 각자의 내러티브로 전달한다. 서로 다른 시각언어로 풀어낸 작품들 속에서 도시를 살아가는 각양각색의 인간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 도시의 이면을 탐험하며 새로운 환상의 공간을 창조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도시와 사회, 인류의 삶과 미래를 아울러 조망해 보고자 한다.

Artist 01

JEONGSU

​정수

정수(b.1980~): 우화적인 패턴을 통해 내러티브를 생성하는 아티스트 정수는, 반복되는 자연의 형상과 과감한 컬러블록으로 화면을 구성한다. 동일한 패턴이더라도 색채의 변주에 따라 다양한 메타포를 내재한 작가의 작품은, 보는 이들에게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는 규칙성에서 비롯된 시각 질서에 리듬을 더하고 정제된 색면을 함께 구성함으로써 평화로우면서도 역동적인 장면을 그려낸다. 작가의 일상과 꿈이 담긴 패턴은 계속해서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들어간다.

정수02.jpg

WORKS

윤성광 작가.jpg

Artist 02

GWAXNG

윤성광

윤성광(b.1999~): 아티스트 윤성광은 무성한 털에 부릅뜬 눈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강렬한 몬스터 캐릭터로 삶과 예술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캐릭터는 작가의 페르소나가 되어 캔버스 위를 활보하며 사회에 대한 작가의 메시지를 가감 없이 표출한다. 작품에서 뿜어 나오는 역동적인 에너지와 선명하게 교차되는 색면들, 그리고 캐릭터가 걸친 옷과 액세서리들은 현대 사회의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독창적인 화면을 형성한다.

WORKS

Artist 03

JAE 

박승제

박승제(b.2000~):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활동하는 아티스트 박승제는, 일상 속 깨달음에 작가의 상상을 더해 신화적 생명체가 출몰하는 환상적인 화면을 만든다. 작가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탐구하는 매개체로서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도상과 모티브를 활용하면서 자신이 탐색한 일상의 소재를 은유적으로 투영한다. 사유의 깊이에 비례하는 섬세한 묘사와 겹겹이 쌓아 올린 두터운 붓터치는 몽환적 화면을 생성하고 그 속에 담긴 작가의 이야기와 관람자의 경험이 연결된 열린 해석의 공간을 창조한다.

박승제 작가_edited.jpg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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